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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는 8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씨네큐브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리어프리 버전을 무료 상영했다.
이번 상영회는 태광그룹이 장애인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태광 예술산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상영회에는 한국농아인협회,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마포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종로구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에서 100여명의 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이 참석했다.
영화 관람 후 참석자들은 세화미술관에서 특별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 전시를 관람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청각 장애인들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설 내레이션과 자막을 추가한 버전이다.
씨네큐브는 이날 '미나리' 상영을 시작으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1월 5일), '리빙: 어떤 인생'(12월 10일)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상영일에는 종로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장애 이해 마을이음 캠페인'도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캠페인 부스에서 AAC(보완대체의사소통) 체험과 포토티켓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씨네큐브는 배리어프리 활동의 의미를 확대하기 위해 회차마다 종로 장애인복지관, 비둘기직업적응훈련센터 등 지역 내 다양한 장애인 단체를 초청하고 있다.
지난 여름 첫 번째 배리어프리 상영회에서는 서울농학교를 초청해 애니메이션 '드림빌더'를 상영한 바 있다.
한편, 태광그룹의 세화미술관도 '태광 예술산책' 기간 동안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등의 단체 방문에 맞춰 전시 관람 및 수어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미국 팝 아트 거장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미술관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휴관 없이 운영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과 전시회 수어 해설을 통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흥국생명빌딩을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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