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44개사가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44개사가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8일 제8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대·중견기업 224개사에 대한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 비율로 합산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4개 등급으로 공표했다.

평가 결과 최우수 44개사, 우수 65개사, 양호 69개사, 보통 32개사, 미흡 8개사가 선정됐다. 롯데건설, BGF리테일, SK실트론 3개사는 이번에 처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1년 평가가 시작된 뒤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13년), SK텔레콤(12년), 기아11년), 현대트랜시스·KT·LG디스플레이·SK주식회사(각 10년) 등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 기업'은 30개사로 전년대비 2개사 늘었다.

포스코이앤씨, SK지오센트릭, CJ제일제당은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신규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정부는 우수 등급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위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면제(격년),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동반위는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5개사와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검찰 고발된 1개사 등 6개사는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법원 판결 결과 등을 반영해 공표하기로 했다.

공정위 협약이행평가에 참여하지 않거나,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대방건설, 덴소코리아, 모베이스전자,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제일건설, 타이코AMP, 타타대우상용차 등 8개사에 대해서는 '미흡'으로 공표했다.

동반위는 하반기부터 17개 동반성장지수 지표 개편을 검토한다. 이달곤 동반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가 시회적 이슈와 국내외 경영 여건을 잘 반영해야한다"며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구매 실적 배점을 높여 기업의 참여를 유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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