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확정 계약 시 우라늄 공급사 다변화
 | |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북미사업센터에서 열린 한수원과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의 원전연료 공급계약 주요조건 합의서 서명식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 네번째부터)과 아미르 벡슬러(Amir vexler) 센트루스 CEO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수원 북미사업센터에서 미국의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계약 주요조건 합의서(Term Sheet)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착공 예정인 미국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으로부터 원전연료를 장기간 공급하는 계약의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 이 합의를 기반으로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계약 체결 시 원전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 공급사를 다변화해 연료 수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고 있는 센트루스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 주 파이크톤에 있는 시설에서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 이후 지속적인 생산으로 135kgU의 생산을 보고했다. 현재 미국 에너지부(DOE)와 2단계 계약단계인 연간 900kgU 생산에 진입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기존 상용원전뿐만 아니라 미래원전에 필요한 연료 또한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공급계약 주요조건 합의를 통해 안정적인 신규 원전연료 공급자 확보에 한 발 더 다가갔다"며 "앞으로 SMR 등에 필요한 연료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점도 뜻깊다"고 말했다. riby@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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