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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호주 퍼스 크라운 타워스에서 개최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의 소유사인 호주 BRM과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가 이전에 투자한 750만달러에 더해 그룹사 차원에서 BRM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지난해 2월 핵심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핵심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하고 기업과 손발을 맞춰 흑연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광산 개발 투자로 연간 전기차 126만대 분량의 흑연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흑연공급망과 양국 경제협력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흑연 매장량 600만t인 세계 2위 규모의 마헨게 광산 개발이 본격화해 포스코그룹은 2026년부터 연간 3만t, 2028년부터 추가로 연간 3만t 등 최대 연간 6만t, 전기차 126만대 분량의 천연흑연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천연흑연(음극재에 사용되는 인상흑연 등) 수입량이 약 5만t으로 중국에 97%를 의존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흑연 공급망이 상당한 수준으로 다변화돼 공급망 위기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금번 투자계약은 굳건한 한국-호주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핵심광물 중 하나인 흑연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공급망에 존재하는 다양한 제약 여건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정부는 세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자원외교로 기업의 리스크(위험)는 덜어주고 성과는 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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