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보험업계와 만나 보험업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이날 발표한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해 경제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생명보험·손해보험·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10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보험업권에 대해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민원다발산업이라는 오명 등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신뢰가 낮은 이유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정당한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은 보험 서비스의 기본으로 이를 위한 의료자문 개편, 손해사정제도 개선 등의 조속한 시행과 업계 안착을 위해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산업이 다른 금융업보다 훨씬 긴 자산운용 시계를 가진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처럼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면서도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하며 보험사의 임대주택 투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IFRS17 회계제도 도입을 기회로 오히려 단기성과 상품의 출혈경쟁을 펼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IFRS17 관련 개선과제의 경우 오는 10월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보험개혁회의에 상정해 올해 말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업계도 이에 대한 준비를 같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판매채널에 대한 제도개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등 변화가 있는 만큼 금융위는 GA에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을 부여하는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와 보험회사의 판매채널 관리책임 부여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선호 증가와 디지털 기술변화 등에 기반한 새로운 판매채널도 적극적으로 테스트 해주길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경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한시적으로 유용성을 테스트하는 기회를 부여받은 만큼 업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금융위원장은 “10대 전략과 60개+@ 과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보험산업이 ‘국민의 동반자’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업계가 합심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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