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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예치금 이용료율 연 4%로 인상…거래소 경쟁 심화 [코인 브리핑]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7-24 05:00:00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23일 고객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4.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간 예치금 이용료율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빗썸은 지난 19일 예치금 이용료를 2.0%로 공지한 이후 약 한 시간 만에 다시 2.2%로 인상했다.
이어 24일부터 1.8%포인트를 다시 인상해 연 4.0%의 이용료를 지급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이는 시중은행의 파킹통장에서도 최고 이자수준으로 고객유치를 위해 제휴은행인 NH농협은행과 함께 공격적인 출혈 경쟁에 나선 셈이다.
예치금 이용료는 매일 오후 11시59분59초 원화 잔고를 기준으로 지급된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예치금 이용료를 두고 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비트도 지난 19일 연 1.3% 이용료율을 공지한 이후 연 2.1%로 인상했고 코빗도 연 1.5%에서 연 2.5%로 인상한 상태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이번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 인상은 타 거래소와의 경쟁이라기보다는 고객 중심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한 당사의 기조와 방침에 따른 것임을 말씀 드린다”며 “고객에게 드린 약속인 만큼 가능한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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