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서 콘퍼런스 개최
유엔 AIAB와 생성형 AI 등 다뤄
데이터 거버넌스 발전방안 모색
개도국과 선진국의 가교 역할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유엔 인공지능고위급자문기구(AIAB)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안전한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개인정보위는 23일 유엔 AIAB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인공지능과 데이터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에 대한 그간 논의를 살펴보고, 다양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AI 기술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거버넌스’에 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데이터 거버넌스란 데이터 수집부터 폐기하는 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내부 표준 정책을 의미한다.
아만딥 싱 길 유엔 사무총장 기술특사는 기조연설에서 그간 유엔 AIAB에서의 논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토론은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에서는 유엔 AIAB 위원과 한국·싱가포르 정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공공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AI 데이터 거버넌스의 동향을 살피고, 상호 운용 촉진 방안을 살펴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글·네이버·메타·오픈AI 등 국내외 산업계 관계자가 모여 바람직한 데이터 거버넌스 방안을 논의한다.
개인정보위는 유엔 AIAB 자문위원, 글로벌프라이버시총회(GPA) 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AI와 관련한 국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개인정보위는 AI 생태계에서 비교적 소외된 개발도상국도 편익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한국의 시각과 지혜가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 적극 반영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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