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 “李는 미등기임원…책임 회피하고 이익만 챙겨”
지난해 CJ 지주 및 계열사에서 총 99억3600만원 타가
 | | 이재현 CJ회장. 뉴스1 |
이재현 CJ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으로부터 연봉으로 평균 약 55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미등기임원인 회장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2018년~2022년까지 평균 55억5700만원을 받아갔다.
이는 직원 연봉 대비 84.4배에 달한다.
소비자주권은 “이 회장은 미등기임원임에도 과도한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면서 “재벌총수가 미등기임원으로 되어 있는 것은 상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등기임원의 여러 책임과 의무를 회피할 목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 재벌들이 보여준 무책임한 행태로 책임과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려는 구태적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이 회장은 지주사인 CJ에서 41억7300만원의 급여를 타간 것으로 파악됐다.
CJ제일제당에서는 지난해 36억4000만원의 급여를 타갔다.
여기에 CJ ENM에서 받은 21억2300원까지 합치면 지난해 총 99억3600만원을 타갔다.
소비자주권은 “회장연봉이 직원연봉과 비교하여 과도하지는 않은지, 이 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과도한 연봉을 받는 것이 타당한지를 적극 검토해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에게 그 근거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 2018~2022년 CJ제일제당에서 받아간 이재현 회장의 연봉 세부내역.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제공 |
한편 이날 CJ제일제당은 전날 대비 2500원 하락한 33만7500원에 장마감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EPS 2만3559원, BPS 44만6325원, ROE 5.55를 기록했다.
현재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배당금 55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1.62%다.
CJ제일제당은 현재 PER 14.33, PBR 0.76이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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