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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인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첫발을 뗐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북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송현동 부지(48-9번지 일대, 3만6903.3㎡ 규모)에 대해 구 미대사관 직원숙소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문화공원, 주차장 및 문화시설로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광화문광장 등 역사적 공간과 청와대,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행정기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또 주요 박물관·미술관·공연장이 밀집해 국내 역사·문화의 중심공간이자 서울 도심 관광 벨트의 중심으로 꼽힌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해 이건희기증관(가칭)과 함께 시민 모두를 위한 녹지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에서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남측으로 G밸리 국가산업단지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구역 내 먹자골목이 있어 출퇴근 시간 G밸리 근로자 및 상업가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역세권 특성에 부합하는 용도계획과 밀도계획을 마련해 상업·문화기능을 활성화하고 광역중심으로서의 위상 및 G밸리 지원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가산·대림 광역중심의 생활권을 더욱 활기 있게 하고, 도시계획적 관리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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