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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년 주담대 구조 개선 성과…고정금리분할 상환 비중 2배 확대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04-03 12:00:00

금융감독원이 2014년부터 진행한 행정지도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질적 구조 개선했다.
고정금리와 비거치식 분할 상환 비중이 10년새 두 배 이상 뛰었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51.8%로 2014년 말 23.6%보다 27.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치식 분할 상환 비중은 같은 기간 26.5%에서 59.4%로 뛰었다.

고정금리 비중 확대는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비거치식 분할상환는 원금을 처음부터 상환하는 방식이라 가계부채 부실을 줄일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전부터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다만, 금감원은 은행 고정금리 상품 중 순수고정금리보다는 혼합형(5년 고정 후 변동) 금리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은행 자체 고정금리 비중 또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올해 새로운 행정지도 방안도 내놓았다.
은행권 자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목표비율을 신설하고 분할 상환 주택담보대출 목표비율은 소폭 상향한다.
기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목표비율은 동결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행정지도 목표 달성 시 각종 출연료 우대 등 유인체계 강화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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