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애플이 월가가 우려한 것보다 훨씬 가파른 판매 감소를 보고하며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작년 4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211억 달러를 하회했다.
지난 1년간 스마트폰과 컴퓨터 수요가 급감한 데다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연휴 기간 애플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더구나 애플은 새로운 맥과 홈팟을 출시하지 않는 등 연말 연휴 시즌 호재를 놓쳤다.
주당 수익은 1.88달러로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주당 1.94 달러를 밑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전적인 환경"이라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658억 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683억 달러를 하회했다.
전년 동기 기록한 716억 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에 있는 아이폰 생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애플은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맥 매출은 77억 4000만 달러로, 이 역시 추정치 97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친다.
이는 1년 전 109억 달러에 비해서도 많이 감소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과거 연말 연휴 기간에는 맥북 프로 라인을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번 분기에는 맥북 프로 및 맥 미니 모델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3.71% 상승 마감 후 장후 시간외 거래에서 4%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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