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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오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브람스 탄생 19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국립심포니는 세계 3대 협주곡으로 꼽히는 브람스 유일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그를 기념한다.
베토벤을 향한 브람스의 동경 그리고 당대 '활의 황제'라 불렸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과의 우정이 빚어낸 명작이다.
브람스 특유의 거대한 규모와 견고한 구성, 음악적 깊이로 음악 애호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협연자로는 200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로 1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바이올리니스트 바이바 스크리데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대미는 '운명' 교향곡으로 불리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이 장식한다.
청력을 잃은 음악가의 비극적 운명을 거슬러 빛으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는 음악 역사상 수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다.
첫 네 음만으로도 강렬한 청각적 잔상을 남기며 악장마다 다양한 변주를 발견하는 음악적 재미를 선사한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역사상 위대한 두 거장과 두 걸작의 음악적 대면을 통해 복잡한 이 시대,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음악의 힘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관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올해 공연마다 현대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이번 포스터에는 둥가파코의 '안개 낀 밤'을 담았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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