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박수근의 '노상의 사람들'과 쿠사마 야요이의 '초록 호박' 등이 경매에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27일 부산에서 두 작품을 포함한 79점 90억원 규모의 경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 박서보, 김창열 작가부터 쿠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조르디 커윅, 하비에르 카예하, 마티아스 산체스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74점이 출품된다.
박수근의 '노상의 사람들'은 작가가 그림의 주요 소재로 삼은 아이들과 저고리를 입은 아낙 등 일곱명의 인물이 한 화폭 위·아래에 배치된 작품이다.
손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자와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남성들, 소쿠리를 앞에 두고 손님을 기다리는 여성들이 한데 묘사돼 내용적 풍부함을 선사한다.
쿠사마 야요이의 초록색 '호박'은 무한히 뻗어가는 그물망의 배경 위에 성장과 활력을 상징하는 녹색으로 그려진 호박이 등장한다.
앞서 지난 8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22억에 낙찰된 빨간 '호박'과 유사한 작품으로 컬렉터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매시장에서 각광받는 헝가리 출신 작가 사볼츠 보조와 미국 시카고 출신 젊은 화가 로버트 나바,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조르디 커윅과 스페인 출신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의 작품도 소개한다.
김환기 작가의 무제, 박서보 작가의 1970년대 연필 묘법 작품과 김종학 작가의 대형 작품도 출품된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23일부터 27일까지 그랜드 조선 부산 4층 서울옥션 부산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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