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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앞둔 디즈니, 익숙함과 공감으로 승부수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11-30 20:51:16

창립 100주년을 앞둔 월트디즈니 컴퍼니가 물량 공세로 콘텐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내년에 영화관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을 통해 쉰 작품 이상을 공개한다.
하나같이 마블스튜디오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루카스필름, 픽사 스튜디오 등 산하 스튜디오의 기대작들이다.


디즈니는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시아태평양(APAC) 2022’를 열고 내년에 공개할 작품들의 면면을 소개했다.
전면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5기를 장식할 마블스튜디오 작품들을 내걸었다.
내년 2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비롯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내년 5월 5일 개봉)’, 디즈니+ ‘시크릿 인베이전(공개일 미정)’·‘로키 시즌2(내년 여름 공개)’ 등이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이 시리즈를 연출해온 페이턴 리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폴 러드, 이밴절린 릴리, 마이클 더글러스, 미셸 파이퍼 등이 다시 출연한다.
화상으로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데스포지토 마블스튜디오 공동대표는 내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으며 “앤트맨과 와스프가 MCU 최고 악당 캉(조너선 메이저스)과 맞서 싸우는 흥미로운 이야기”라며 전했다.



나머지 작품에서도 MCU 4기와 달리 익숙한 캐릭터들이 극을 이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는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와 새로운 차원의 가모라(조 샐다나) 사이에 싹트는 감정이 주요 볼거리다.
‘시크릿 인베이전’과 ‘로키 시즌2’는 각각 닉 퓨리(사뮤엘 L. 잭슨)와 로키(톰 히들스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내년 7월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브리 라슨)과 미즈 마블(이만 벨라니)의 협력이 관전 포인트다.
국내에서는 박서준의 출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데스포지토 대표는 “올해처럼 영화와 시리즈를 오가는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세계관을 토대로 한 디즈니+ 시리즈 ‘아이언 하트’도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는 창립 100주년 기념 작품으로 ‘위시(내년 11월 개봉 예정)’를 내놓는다.
별똥별의 탄생 배경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아리아나 드보스가 목소리를 연기한다.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으로 논란이 벌어졌던 ‘인어공주’와 나이지리아 애니메이션 회사와 합작한 '이와주', '라이온 킹' 속 무파사의 성장기를 그린 '무파사: 라이온 킹', '피터 팬과 웬디' 등도 개봉 또는 공개한다.
2024년 개봉을 목표로 '백설공주' 실사판도 제작 중이다.



디즈니는 흑인 인어공주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서인지 캐스팅한 핼리 베일리 조명에 적잖은 공을 들였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가운데 하나인 '파트 오브 유어 월드'를 부르는 장면을 공개한데 이어 캐스팅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션 베일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쳐스 프로덕션 사장은 "베일리는 굉장히 뛰어난 배우이자 훌륭한 노래 실력을 갖춘 실력자"라면서 "스크린 테스트를 했을 때 이 역의 적임자라고 바로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애리얼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스타워즈’ 시리즈로 유명한 루카스필름에서는 이정재가 주연하는 '디 어콜라이트'를 비롯해 '만달로리안 시즌3‘, '스타워즈: 배드 배치 시즌 2’, '스타워즈: 비전스' 등을 선보인다.
영국에서 촬영 중인 이정재는 영상을 통해 “디즈니 가족의 일원이 돼 너무 기쁘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루카스필름은 내년 6월 30일 ‘인디아나 존스 5’도 공개한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하고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하는 액션 모험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 가운데 가장 뜨거운 호응을 유도했다.



수준급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계 판도를 뒤엎은 픽사 스튜디오는 ‘인사이드 2’와 ‘엘리멘탈’로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후자는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물·불·땅·공기 등 세상을 이루는 원소들을 의인화한다.
불의 모습을 한 앰버와 물의 모습을 한 웨이드가 함께하는 여정을 그린다.



손 감독은 “이민자인 제 부모님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1970년대 초 무일푼으로 뉴욕에서 새 삶을 시작하셨다”며 “우리는 서로 다 다르지만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러브스토리”라고 설명했다.
피트 닥터 픽사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개인적 경험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은 우리를 바깥세상으로 안내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며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이 배가되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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