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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총 공예' 정다혜, 한국인 첫 로에베 공예상 우승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6-30 22:23:43

말총 공예의 명맥을 이어가는 정다혜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로에베 재단 공예상에서 우승했다.
로에베 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공예상 시상식에서 우승자로 '성실의 시간'을 출품한 정 작가를 호명했다.
'성실의 시간'은 빗살무늬 토기 형태의 바구니다.
말의 갈기와 꼬리털을 견고하게 엮어 만들었다.
정 작가는 "말총 공예는 한국이 가진 가장 독창적이면서 독자적인 공예"라며 "조선 시대에는 말총으로 모자를 만들었는데 저는 말총의 특징을 살려 제가 원하는 삶의 방향성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말총 공예는 조선 시대에 갓 등 다양한 머리 장식에 사용될 만큼 중요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단발령과 함께 사장돼 제주도 특산품 정도로만 명맥이 이어진다.
정 작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오브제, 액세서리, 모빌 등 다양한 조형을 제작한다.
그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말총 공예의 긴 시간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한다"며 "(이번 수상으로) 500년 이상 우리가 향유했던 말총 공예의 우수성과 시간이 증명된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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