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L이 글로벌 지식재산(IP) 파워하우스로 자리 잡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윤기윤 대표이사는 10일 올해 사업 추진전략을 공개하고 "레거시 분야의 최적화와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신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LL은 보다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꾀한다.
전통적으로 집중해온 드라마·영화 부문에선 제작 콘텐츠 수량을 최적화하고 경쟁력 높은 작품을 완성해 탄탄한 기반을 다진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굿보이', '캐셔로', '이 별에 필요한' 등 채널 맞춤형 콘텐츠 스무 편 이상을 제작하고 국내외 OTT·채널에 공급해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한다.
지난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1'로 재미를 본 예능 부문에선 시즌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국내외 플랫폼과 협업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 '크라임씬 제로', '싱어게인 4', '톱클래스 메이크업 서바이벌 - 저스트 메이크업' 등 메가 히트 IP를 선보인다.
SLL은 음악 IP 사업에도 도전한다.
이미 매니지먼트 레이블 언코어를 설립하고, 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하는 등 채비를 마쳤다.
지난 2일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의 미니앨범 '이터널티'도 발매했다.
데뷔 엿새 만에 음악방송 1위에 올라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받는다.

해외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구체화한다.
오는 18일 TV아사히와 공동 제작한 드라마 '마물'을 일본에서 방영하고, 튀르키예와 태국의 방송·제작사와 리메이크 계약을 맺어 또 다른 합작품을 만든다.
미국 제작사 wiip도 하반기에 '더 섬머 아이 턴드 프리티(The Summer I Turned Pretty)' 시즌 3을 시작으로 현지 플랫폼에 다양한 작품을 공급한다.
관계자는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시장과 플랫폼의 관심이 지속되는 만큼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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