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여행객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77선을 선정했고 올해 11개소를 신규 지정해 9일 공개했다.
신규 지정된 11개소는 하이디하우스(서울), 트리비움(경기), 약석원(인천), 차덕분(인천), 에스엠비 웰니스센터(부산),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교래자연휴양림(제주), 고창웰파크시티(전북),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전남), 대흥사(전남), 하동군 차 문화시설(경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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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은 자연·숲치유(26개소), 뷰티·스파(21개소), 힐링·명상(20개소), 한방(9개소), 스테이(8개소), 푸드(4개소) 등 6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우수웰니스관광지에 시설별 웰니스관광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시설별 수요조사를 통해 브랜딩, 홍보·마케팅, 상품 판촉 등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단계별 고도화를 통해 우수웰니스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대표 웰니스관광 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국민소득과 여가 시간의 증가, 관광수요의 다양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 등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와 균형을 추구하는 웰니스관광 수요는 늘고 있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약 8302억달러에 달하며, 2028년까지 연평균 10.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문체부는 웰니스관광 산업을 적극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20일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관광산업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웰니스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커다란 전기가 마련됐다.
문체부는 치유관광산업법 시행에 필요한 하위법령 마련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관광공사와 함께 웰니스관광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관련 박람회 개최 및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의 관광 흐름에 발맞춰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최근 치유관광산업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웰니스관광을 K-관광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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