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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中 지휘자 롱 유·바이올리니스트 닝 펑과 첫 호흡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10~1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중국 출신의 지휘자 롱 유,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과 함께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연주한다.


롱 유는 중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광저우 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 음악감독이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상하이 야외 음악제 공동 감독이자 베이징 음악제 예술위원회 의장, 중국 음악가 협회 부회장 및 중국 교향악단 연합 의장도 맡고 있다.



롱 유는 2018년 중국인 지휘자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상하이 심포니와 음반을 발매했으며, 뉴욕타임스가 그를 '중국의 카라얀'이라고 표현할 만큼 중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중요한 지휘자로 손꼽는 인물이다.


그는 "중국인들은 러시아 음악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위해 러시아 특유의 깊은 정서와 독창적 선율이 녹아 있는 작품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첫 곡으로 무소르그스키의 오페라 '호반시치나' 전주곡을 연주한다.
호반시치나는 17세기 말 격변의 러시아 사회를 조명한 작품으로 전주곡은 '모스크바강의 새벽'이라는 별도의 제목으로 불린다.


이어 풍부한 선율, 다채로운 악상, 오묘한 서정성으로 가득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닝 펑이 협연한다.


닝 펑은 2005년 마이클 힐 바이올린 콩쿠르와 2006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홍콩 필하모닉과 아시아, 유럽 및 호주 순회공연의 협연자로 함께 한 기교가 뛰어난 연주자다.
그는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으며, 뉴욕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최근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대작 '교향적 무곡'이다.
다양한 리듬과 색채감이 돋보이며, 라흐마니노프가 쌓아온 작곡 기법과 특유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총망라한 작품이다.


1940년 미국에서 작곡된 이 곡은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서를 바탕으로 현대적 화성과 리듬을 결합한 독창적인 색채를 지닌다.
특히, 변화무쌍한 화성과 그로테스크한 리듬, 그리고 알토색소폰과 피아노 등 새로운 악기들의 활용이 돋보인다.
1악장은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틋한 청춘의 기억을 담고 있으며, 2악장은 섬뜩한 귀기와 매혹적인 왈츠로 혼란스러운 러시아 말기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 악장은 죽음과 부활의 주제가 대립하며 뜨겁게 타오르는 승리의 분위기로 장엄한 피날레를 이룬다.


입장권 가격은 좌석 등급별 1~10만 원이며,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받을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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