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특별출연 장면을 촬영했으나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 강사가 2023년 자신이 활동한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고 알린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최종회 16부가 포함된 4막이 공개됐는데도 전 강사의 출연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 사이서 전 강사가 촬영했지만 실제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이 나왔다.
전 강사는 4막에서 '금명(아이유 분)'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업체 관련 장면의 단역 출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촬영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전 강사가 예상과 달리 등장하지 않자 최근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편집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일부 추정이 나왔다.
전한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다수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일자 '폭싹 속았수다' 촬영팀 측은 전 강사가 특별출연 촬영을 한 것이 맞는다면서도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치색 관련 이슈 때문에 편집이 됐다는 건 아니란 해명이다.
해당 촬영분 편집은 최근 전 강사 관련 이슈가 발생하기 전 이미 완료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꾸준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온 전한길은 지난달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통해 인터넷신문 '전한길뉴스'의 창간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전한길이 앞으로 할 일'이란 제목의 3분25초짜리 영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좌파 언론에 맞서고 우파 언론에 강력한 기준이 되고, 더 나아가선 국민통합을 목표로 한다"고 창간 배경을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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