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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화마…'천년고찰' 대전사 500m까지 접근

26일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내 대전사에서 관계자들이 주왕산에 번지는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물을 뿌리는 예비 중수 작업으로 분주하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내 대전사에서 관계자들이 주왕산에 번지는 산불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물을 뿌리는 예비 중수 작업으로 분주하다.
[사진=연합뉴스]

불길이 또다시 번지며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의 천년고찰 ‘대전사’도 화마에 휩싸일 위기에 처했다.
 
26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대전사는 헬기 중단 이후 불길이 대전사 측방 약 500m까지 접근한 상태다.
 
이날 15시 기준으로 소방서가 현장에서 총력 대응을 하고, 보광전 포함 주변건물에 침수 살포를 실시하는 등 불길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북 의성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헬기 운영이 한때 전면 중단된 가운데 오후 들어 강풍이 불며 불길이 다시 거세졌다.
승려를 비롯해 사찰관계자들이 일부 문화재를 추가로 반출하는 등 방어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 의성 고운사는 가운루(보물)와 연수전(보물)이 전소됐다.
고운사 건물 30동 가운데 9동만 양호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에 탔다.
경북 의성 운란사도 전소됐다.
다만, 주요 성보는 이운 조치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은 경북 의성 옥련사, 지장사, 대곡사, 운용사, 경북 안동 용담사, 봉황사, 봉정사, 선찰사 등의 주요 성보를 인근 박물관으로 옮기고, 경북 의성 석불사, 만장사 등에 방염포를 설치했다.
만장사의 경우 전각 7동 중 5동이 전소됐으며, 1동은 80%가 훼손됐다.
문화재 석조여래좌상도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경북 청송 보광사의 만세루는 전소됐고, 울주 온양 내원암의 경우 산불이 확산해 경내 건물에 침수 살포를 실시했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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