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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네잎 클로버? 잎사귀 상처의 흔적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30가지 식물학 이야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서수지 옮김/ 사람과 나무 사이/ 1만7500원

세계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식물학 이야기다.
평소 궁금했지만 이름도 특성도 알 수 없었던 식물들의 이면과 놀라운 비밀을 알게 해준다.

우리가 흔히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네잎 클로버’는 상처의 흔적이다.
세잎 클로버에 비해 매우 희귀하지만 잎의 바탕이 되는 부분이 손상되면서 잎이 네 개가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학교 운동장처럼 사람들의 발에 밟히기 쉬운 장소가 상대적으로 네잎 클로버가 쉽게 발견되는 장소로 꼽힌다.
이나가키 히데히로/ 서수지 옮김/ 사람과 나무 사이/ 1만7500원
제비꽃은 왜 열매가 여물면 몸을 뒤집어서 씨앗을 튕겨내어 멀리 떠나보낼까? 씨앗이 부모 식물 근처에 떨어질 경우, 부모 식물이 씨앗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부모 식물의 무성한 잎이 만든 그늘에 가려져 성장하기 어렵고, 물과 양분을 빼앗기기 쉬우며, 부모 식물이 내뿜는 화학물질로 인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부모 식물과 자식 식물이 필요 이상으로 붙어 있는 건 오히려 서로에게 독이 되는 일이다.

책은 30가지 식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게 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치도록 돕는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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