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식물학 이야기다.
평소 궁금했지만 이름도 특성도 알 수 없었던 식물들의 이면과 놀라운 비밀을 알게 해준다.
우리가 흔히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네잎 클로버’는 상처의 흔적이다.
세잎 클로버에 비해 매우 희귀하지만 잎의 바탕이 되는 부분이 손상되면서 잎이 네 개가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학교 운동장처럼 사람들의 발에 밟히기 쉬운 장소가 상대적으로 네잎 클로버가 쉽게 발견되는 장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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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가키 히데히로/ 서수지 옮김/ 사람과 나무 사이/ 1만7500원 |
부모 식물의 무성한 잎이 만든 그늘에 가려져 성장하기 어렵고, 물과 양분을 빼앗기기 쉬우며, 부모 식물이 내뿜는 화학물질로 인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부모 식물과 자식 식물이 필요 이상으로 붙어 있는 건 오히려 서로에게 독이 되는 일이다.
책은 30가지 식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와 교훈을 얻게 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치도록 돕는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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