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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고단한 청춘을 응원하는 연극 ‘임대아파트’가 13~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 무대에 오른다.
2006년 초연 이후 관객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작품인 ‘임대 아파트’는 제목 그대로 임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가난하지만 꿈 많은 청춘 넷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상과 현실, 삶과 죽음, 그리고 언어를 뛰어넘은 사랑까지, 저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유로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어느 날 초자연적 현상이 벌어지면서 각자 얽히고설킨 짠한 사연들이 펼쳐진다.
이 작품에서 ‘재생’은 영화감독을 준비하는 청년으로, 친구 ‘정호’의 여동생 ‘정현’과 오랜 연인 사이다.
재생이 돈벌이가 되지 않는 글을 쓰는 동안 정현은 재생의 뒷바라지를 하며 하루하루 지쳐간다.
이 청춘들이 모여 사는 임대아파트는 전기가 끊어지고 돈을 못 내 가스도 끊겼지만, 그럼에도 청춘의 꿈이 싹트는 공간이다.
2006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은 김한길 작가의 대표작으로, 각색과 연출은 황춘하 제작, 기획은 이앤에스, 극단 오소리가 맡았다.
그룹 HOT의 ‘캔디’와 ‘행복’을 만든 장혁진, 장용진 작곡가와 그룹 핑클의 ‘화이트’ 그리고 ‘내 남자 친구에게’를 만든 김석찬 작곡가 등 90년대 가요계를 휩쓴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들과 ‘동백꽃 필 무렵’, ‘태양의 후예’, ‘각시탈’ 등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OST를 만든 강동윤 음악감독이 음악에 참여했다.
웹툰 원작 인기 시리즈 ‘경이로운 소문’에 출연한 김은수, ‘치즈인더트랩’에 출연한 윤지원, 연극 ‘퉁소소리’로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연극계 시상식 ‘K-Theater Awards’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김용준을 포함한 배우 석현, 김일현, 김경태, 이재석, 백재아, 성혜민, 임다혜, 이은비, 권세은, 이윤나, 김유경 등이 캐스팅되어 원석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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