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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궁예-레퀴엠 영상 제작자 제2의 충주맨 될 판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02-12 19:54:04

"누구인가? 지금 누가 (공연 중에) 기침 소리를 내었어? 그 마구니를 때려죽여라!"


방영 20년이 지난 KBS 1TV 드라마 '태조 왕건' 속 궁예(김영철 분)의 대사가 재치 있는 영상을 통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KBS교향악단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레퀴엠'에 맞춰 태조 왕건 영상을 재편집한 ‘궁예-레퀴엠’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은 34초 분량으로 지난 8일 업로드됐다.
배우 김영철이 연기한 궁예의 대사와 함께 출연한 배우 이일웅, 김갑수 등 출연진의 반응이 레퀴엠의 박자에 맞춰 지휘자나 연주자가 연주에 몰입하는 모습에 합성·편집돼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영상에는 "저자의 머릿속에는 마구니가 가득하다", "내군은 들어라. 그 마구니를 때려죽여라", "누구인가? 지금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등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된 대사가 주를 이뤄 웃음을 자아낸다.


KBS교향악단 유튜브 채널은 정통 클래식 공연과 이를 소개하는 영상이 주를 이뤘으나,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이날 오후 7시 기 조회 수가 35만을 넘겼고 댓글도 1700여개 넘게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KBS 교향악단 2024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 홍보를 위해 제작됐다.
마스터스 시리즈는 KBS교향악단이 특정 지휘자 또는 연주자의 음악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기획공연이다.


영상이 화제가 되자 KBS교향악단 측은 댓글로 "KBS교향악단 후원회원에 가입하신 김영철 배우님 환영합니다"라며 "이제 공연장에 관객으로 오시는 김영철 님을 찾아보세요"라며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


유튜브 이용자들은 클래식 전문 채널에서 올린 유쾌한 영상이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KBS향은 이 담당자 꽉 잡아", "채널을 잘못 구독한 줄 알았다.
구취(구독취소) 할 뻔", "저자의 머릿속에는 베르디가 가득하다", "고급식당에서 라면 먹는 기분이다" 등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한편, KBS교향악단은 이번 영상의 주인공인 베르디 레퀴엠을 오는 3월 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2024 마스터즈 시리즈에는 지휘자 정명훈 씨가 선정돼 이날 포디움에 오를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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