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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아니라더니 미국 집 간 클린스만…축구협회, 움직이나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02-12 17:31:17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던 중 웃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가 실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팀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인터뷰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는 64년 만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지만 4강전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간 잦은 해외 출장과 재택근무로 논란이 일 때마다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큰소리쳐왔기에 비난이 더욱 컸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을 호언장담했던 터라 4강전 패배 후 퇴진 여론에 불이 붙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사퇴를 거부하며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당장 한국에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잘된 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2년 반 뒤에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야 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를 되돌아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귀국 당시엔 "다음 주쯤 (미국으로) 출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의 경기를 볼 예정"이라며 "3월에 대표팀 경기가 있는 만큼 긴 시간 자리를 비우지는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단 이틀 정도 짧게 국내에 머문 뒤 10일 곧장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역대급 엔트리로 64년 만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우승하지 못한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과 다양한 분석을 하고, 앞으로 월드컵 예선전 경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인데 사령탑이 떠났다.
팬들은 감독으로서의 책임감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한편 12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가 치러지는 다음 A매치 기간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전력강화위는 협회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된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평가에 초점을 맞춰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그가 보여준 지도력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그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협회 내부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에서 클린스만호에 대해 평가하고 (경질과 관련한) 의견을 정리하면 집행부가 보고받아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 달이 월드컵 예선인 만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전력강화위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판단을 내릴 거로 본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실제 다음 달 21일(홈)과 26일(원정)에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연속으로 치를 예정이다.
만약 축구협회가 사령탑을 교체하는 판단을 내릴 때 늦어도 태국과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인 18~26일 전까지는 새 감독 선임을 완료해야 한다.
선수 선발까지 맡길 때 이보다 더 이르게 감독 선임이 완료돼야 하는 만큼 실제론 약 한 달 정도밖에 여유가 없는 셈. 새 감독 후보를 물색하는 작업부터 최종 감독 선임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물론 전력강화위에서 어떤 의견을 내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게 될 경우 지급해야 하는 거액의 잔여 연봉과 다음 회장 선거까지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까지 동행하기로 한 클린스만 감독과 축구협회 간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향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연봉 29억원으로 계산해 보면 대회 결승전까지 2년 5개월 정도 남아 있는 만큼 클린스만 감독에게 약 7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클린스만 사단의 코치진에게 지급해야 하는 돈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는 더 커진다.
올해 축구협회 예산은 1876억원이다.
또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의 '정치적 판단'도 경질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이 내년 1월에 열리는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선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질하지 않을 경우 클린스만호가 올해 9월 시작되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부진하다면 그를 재신임한 정 회장 4선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게 된다.

아주경제=노유진 기자 yesuj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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