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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있는 부모들이 "노키즈존 찬성"…이유는 '눈칫밥 싫어'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3-05-26 13:00:00

공공장소에서 어린이 안전 문제는 부모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인식이 강한 가운데, 노키즈존(No kids zone)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1.6%)은 공공장소에서 만 13세 어린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을 겪었던 장소로는 식당(72.2%, 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카페(48.4%) ▲대중교통(45.3%) ▲대형마트(32.5%)가 뒤를 이었다.


어린이로 인해 불편함을 경험했을 때 어느 정도의 제재가 필요하다(75.8%)는 응답이 높은 편이었다.
다만,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기에 이해할 수 있다(59.8%)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어린이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와 다르게 공공장소에서의 어린이로 인한 불편 경험은 이를 제재하지 못한 부모의 책임이 가장 크다(70.3%)고 봤다.


이에 보호자는 공공장소에서 어린이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며(97.5%), 적극적으로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94.7%)라는 인식이 높게 평가됐다.


유자녀 응답자 "노키즈존 아닌 곳에서 마음 편히 시간 보내고파"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어느 정도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공공장소의 노키즈존 설정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61.9%)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는 저연령층(20대 68.4%, 30대 71.6%)과 자녀가 없는 응답자(미·비혼 67.9%, 기혼 무자녀 70.4%) 일수록 찬성이라고 응답하는 특징을 보였다.


노키즈존을 찬성하는 핵심적인 이유로는 '어린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69.0%)'는 점을 꼽았다.
또 '손님들은 불편하거나 피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67.5%)', '어린이로 인한 소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61.1%)'는 이유가 뒤따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에도 노키즈존에 찬성(53.6%)하는 입장이 더 많았다는 점이다.


엠브레인은 이를 두고 "공공장소에서 아이들로 인해 눈치를 보는 상황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오히려 노키즈존을 명확히 해서 노키즈존이 아닌 공간을 찾아가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만 13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 31.1%는 공공장소에 어린 자녀를 동반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나 직원에게 눈치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 아동과 부모의 모습에 일반화하면 안 돼"

한편 노키즈존에 반대(24.0%)하는 이유로는 '어린이와 부모 역시 원하는 매장에 방문할 권리가 있다(57.5%)', '노키즈존으로 아이를 배제하는 것 자체가 사회적 차별이 될 수 있다(57.5%)'는 점을 지적했다.


엠브레인은 "부모와 어린이의 권리가 박탈당할 수 있고, 사회적 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는 데에 우려가 큰 모습이었다"며 "특히 기혼 유자녀 응답자의 경우 특정 행동으로 아동 집단 전체가 문제로 여겨지거나, 소수의 아이와 부모들 때문에 전체 아동 집단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바라보는 등 일부 부모와 아동의 문제를 일반화하는 태도에 강한 반감을 보이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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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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