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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불교종단 최고지도자) 성파스님이 오는 5일 동안거(冬安居) 해제를 맞아 “도를 배운 사람이 부처가 되려고 한다면 불법을 모조리 배울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는 법어를 밝혔다.
성파스님은 “도를 배운 사람은 이 이치에 의심을 내지 말라”며 “본래 부처 자리에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 구족하여 모자람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구함이 없으면 마음이 나지 않고 집착이 없으면 마음이 없어지지 않나니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이 곧 부처"라고 말했다.
동안거는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 해 정월 보름까지)간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면서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기간을 지칭한다.
이번 동안거는 작년 11월8일 시작됐으며 이달 5일 종료한다.
조계종에 따르면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100개 선원(총림 7곳, 비구선원 60곳, 비구니선원 33곳)에서 총 1920명(총림 232명, 비구 1065명, 비구니 623명)이 참여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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