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창작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다음 달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공연한다고 2일 밝혔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1911년 출간된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이번 공연이 초연이다.
작품은 1950년대 영국의 한 보육원을 배경으로 퇴소를 앞둔 네 아이 에이미, 비글, 찰리, 데보라가 소설 '비밀의 화원'으로 연극 놀이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극중극 형태로 선보인다.
부모에게 방치된 소녀 메리 레녹스가 황무지에서 친구들과 비밀의 화원을 가꾸는 소설 속 이야기와 가족을 기다리는 네 주인공의 현실이 이어진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아몬드' 등을 만든 작곡가 이성준과 '유진과 유진'을 만든 극작가 김솔지·연출가 이기쁨이 의기투합했다.
1인 2역 연기를 펼칠 배우들의 활약도 주목할 만 하다.
거침없는 성격의 소녀 에이미 역에는 배우 홍나현과 유낙원이 캐스팅됐다.
예민하고 날카롭지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소년 찰리 역은 임진섭, 정백선이 발탁됐다.
순수한 성격의 비글 역은 박선영과 종형이 연기한다.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류비와 박슬기는 어른스러운 성격의 데보라로 관객과 만난다.
김솔지 작가는 “'비밀의 화원'은 모든 어른의 마음속에 있는 어린아이를 치유하는 이야기이다"라며 "이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속 정원에 장미가 가득 피어나길 바라며 뮤지컬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공연과 함께 작은 음악회도 진행된다.
오는 13일 이성준 음악감독의 피아노, 기타 연주와 함께 '비밀의 화원' 주요 넘버를 들려주고 작곡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또, 현장에서는 참여 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예정됐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