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네이티브 사이언티스트와 인도 칼링가 사회과학연구원, 아랍에미리트 마드라사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 단체가 유네스코로부터 문해 사업과 개발도상국 모국어 발전·보급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8일 전했다.
유네스코는 1965년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지정하고, 매년 국제사회 문맹 퇴치에 일조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한다.
세종대왕 문해상은 문체부 지원으로 1989년 제정된 상이다.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히고 이용하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린다.
수상 단체에 증서와 은메달, 상금 2만 달러(약 2772만원)를 수여한다.
시상식은 이날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리는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네이티브 사이언티스트는 과학기술 분야 비영리단체다.
유럽 각국의 과학, 공학, 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상은 소외된 이민자 어린이와 청소년. 이들의 모국어로 교육을 진행해 과학적 소양 증진과 언어 발달을 유도한다.
칼링가 사회과학연구원은 인도 오디샤주에 1993년 설립된 대학이다.
2013년부터 모국어 기반 다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토착 초등학생들의 저학력 문제를 해결한다.
다루는 토착 언어는 스물두 개. 대면과 텔레비전·라디오를 활용한 원격으로 문해 교육을 제공한다.
마드라사는 2018년 개설된 온라인 아랍어 학습 플랫폼이다.
복수 국가에서 승인된 아랍어 교육과정을 축으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습을 통해 얻은 점수로 다른 학습자와 경쟁하는 게임 방식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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