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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인간은 ‘실패하는 동물’…넘어짐은 실패가 아니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8-04 12:00:06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전 국회의원(17대, 19대)이자 법조계, 정치계, 학계, 문화계를 넘나들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최재천 변호사가 6년간 다양한 실패 사례를 모으고 분석하여 체계화한 실패학 기본서이자 종합서다.
막연한 실패의 두려움을 넘어 새롭게 도전하도록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한다.
개인의 실패부터 기업, 사회, 국가의 실패 사례까지 총망라하여 그 근본 원인과 대안을 살펴본다.



세상은 철저히 관계망으로 구성된다.
어디까지가 내 책임이고, 혹은 다른 이의 책임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실패의 책임 원칙은 내가 잘못했을 때만 내가 책임을 진다는 것을 뜻한다.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그리고 내가 한 일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전혀 받지 못했는데 프로젝트가 실패했다고 결과에 책임을 지라고 한다면 쉽게 동의할 수 있겠는가? 내가 잘못한 만큼만 책임을 져야 한다.


-p.31~32


게임의 참여를 내가 결정했을까? 아니다.
등 떠밀려 참여한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데 나도 참여했을까? 아니다.
대부분 주어진 규칙일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의 규칙에 전적으로 동의했을까? 이해하고 동의한 경우도 있었겠지만, 어쩔 수 없이 동의하거나 다 이해하지 못한 채 뛰어든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이것도 나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보편적인 목표, 보편적인 규칙, 보편적인 제도는 존재한다.
그 보편성을 전적으로 수용해야만 할까. 그건 아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나는 하늘 아래 가장 귀한 존재다.
내 삶의 방향과 목표와 노력은 전적으로 내가 결정한다.
그래서 인생을 경주로 내몰지 말아야 한다.


-p.47


인생은 수많은 시행착오의 축적이다.
마치 모자이크처럼 실패와 성공이 교차해 가며 나의 본 모습을 그려 나간다.
그런데도 우리는 시도 때도 없이 하나하나의 행위와 그 결과에 집착하고, 조급증에 빠진다.
실패는 의무이자, 권리이자, 자유임에도 누군가는 실패라는 족쇄, 성공이라는 강박에서 살아간다.


-p.87~88


실패를 해낸다는 것 | 최재천 지음 | 민음인 | 256쪽 | 1만4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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