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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미국의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들은 자국의 콘텐츠 다음으로 한국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22년 해외 OTT 이용행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미국 유료 OTT 이용자와 미국 내 한국 영상 콘텐츠 이용자 2015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국 내 OTT 이용자의 90.4%는 자국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한국(43.1%)과 영국·일본(각 28.7%)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드라마·영화 선호 장르로는 액션이 24.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로맨스·멜로(23.8%), 공포·스릴러·좀비극(23.2%), SF(공상과학)·판타지(14.6%) 순이었다.
재미있게 시청한 작품으로는 드라마 중에서는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영화로는 ‘기생충’, ‘부산행’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예능 선호도는 게임 예능(14.7%), 연애 리얼리티 예능(12.9%), 오디션·서바이벌 예능(11.5%)으로 조사됐다.
그중 ‘런닝맨’, ‘아는 형님’, ‘주간 아이돌’을 재미있게 봤다는 대답이 많았다.
한국 콘텐츠를 인지하게 된 경로로는 OTT 플랫폼(41.3%)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38.3%), 미디어 광고(35.8%), 가족이나 지인 소개(2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유료 OTT 이용자 중 ‘한국의 OTT가 출시될 경우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6.8%였다.
특히 남성, 30~40대, 히스패닉 및 아시안 그룹이 비교적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33.3%는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예능을 최대한 빨리 시청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 영상 전문 OTT에서 추가로 이용하고 싶은 한국 콘텐츠로는 음악(26.7%)과 웹툰(22.6%)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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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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