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충무로 대세들의 특급 만남이다.
배우 이제훈의 감독 데뷔작에 정해인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영화계에서 뜨겁게 활약 중인 두 배우의 특별한 동행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5일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배우 이제훈이 감독으로 첫 메가폰을 잡는 '언프레임드(Unframed)' 프로젝트 단편 영화에 정해인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지난 4일 철저한 방역 속에서 크랭크인했으며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제훈과 정해인은 평소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끈끈한 우정을 맺어온 바. 연출자와 연기자로 호흡을 맞추는 특별한 협업에 영화계 시선이 쏠린다.
해당 작품은 이제훈이 양경모 감독, 김유경 프로듀서와 설립한 영화사 하드컷이 제작하고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OTT) 왓챠에서 오는 12월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는 '언프레임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제훈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최희서, 손석구가 각각 감독으로 나서 단편영화를 선보인다.
앞서 세 배우는 모두 촬영을 마쳤으며, 이제훈이 마지막 주자로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제훈 감독은 최근 2030 세대의 주식 열풍 등 재테크에 집중한 젊은 세대의 현실과 고민을 반영한 작품을 선보이며, 직접 단편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았다.
이제훈은 다수 영화를 원톱 주연으로 이끄는 충무로 대세 배우다.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영화를 만든다.
그의 영화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쉬는 날에도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고 깊이 이해하기로 알려진 그는 '씨네필'로도 유명한 바. 그런 그가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일 작품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이제훈은 지난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드라마 '모범택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매니지먼트사 컴퍼니온(COMPANY ON)을 설립하고 독자 행보에 나선 데 이어 하드컷 대표로 영화 제작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성실하고 신중한 배우로 잘 알려진 그의 도전적 행보가 주목된다.
정해인은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촬영을 마치자마자 단편영화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제훈의 연출 소식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름 석 자 만으로 덩치 큰 상업 영화의 투자를 이끄는 배우지만 단편 연출에 나선 이제훈의 진심과 진정성 있는 작품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두 배우의 특급 협업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제훈이 이끄는 하드컷은 '언프레임드'를 시작으로 네이버 웹툰과 공동제작 하는 음악 멜로 '수업시간 그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하는 오컬트 스릴러 '팬텀', 스페인 흥행영화이자 액션 스릴러 '셀다211'과 두기봉 감독이 제작한 범죄 느와르 '트리비사'의 리메이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정해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컴퍼니온, FNC엔터테인먼트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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