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을 위장한 피싱 AI로 분해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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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강찬희가 '귀신들'에서 100년 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을 위장한 피싱 AI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 '귀신들' |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배우 강찬희가 '귀신들'로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강찬희는 지난 9일 스크린에 걸린 영화 '귀신들'(감독 황승재)의 '보이스 피싱' 에피소드에서 범수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100년 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을 위장한 피싱 AI로, 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목소리마저 잃은 노파(이주실 분)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반전 있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강찬희는 실제 아들 범수와 범수를 위장한 피싱 AI 사이에서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그는 어머니를 향한 다정하고 부드러운 눈빛부터 순식간에 비열하게 바뀌는 표정 연기까지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강찬희는 최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서 안정적인 사극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귀신들'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꾀한 그가 앞으로 어떤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인다.
'귀신들'은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서 인간을 형상화한 AI(인공지능)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승재 감독의 전작인 영화 '구직자들'의 세계관에서 확장된 이야기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미래를 구현함과 동시에 현재 한국 사회에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되짚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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