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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 연합뉴스 |
가수 태진아가 절친 고(故) 송대관의 추모 무대에서 오열했다.
17일 KBS1 '가요무대'에는 '추모합니다'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MC 김동건은 故 송대관에 대해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삶에 지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준 가수였다"고 설명했다.
설운도의 '정 때문에'로 시작한 무대는 태진아의 '네박자'로 이어졌다.
특유의 애절한 창법으로 노래를 열창한 그는 끝내 곡의 간주 부분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윽고 태진아는 "(대관이) 형 보고 싶다"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동건은 태진아의 공연 이후 "구수한 사투리와 인자한 미소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송대관 씨가 더욱 그리워진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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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가요무대' 캡처 |
앞서 지난달 21일 태진아는 고인을 떠내보낸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태진아는 배우 노주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5일 동안 술만 마셨다.
밥이 안 넘어갔다.
5일 지나고부터는 다시 마음 추스르면서 음식 먹고 있다"고 답했다.
태진아는 비보 당시 "5월 달에 어버이날 디너쇼를 같이 하자 했다.
좋다 하길래 호텔을 알아봤다.
한두 군데가 된다 하길래 어떻게 진행할지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돌아가셨다는 거다"라며 "그날 내가 늦게 일어났는데 회사에서 송대관 선배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2월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며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심장마비로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되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