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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미국 LA 무대. OA엔터테인먼트 제공. |
제니가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컴백쇼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를 열었다.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는 제니의 첫 정규 앨범 ‘루비(Ruby)’ 발매 기념 쇼로 지난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돼 10일 뉴욕을 거쳐 한국에 도달해 인천에서 공연을 열었다.
‘루비’ 앨범이 내포한 의미를 살려 발레리나의 공연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무대 말미 거울을 마주한 발레리나에서 제니의 모습이 드러나자 객석에선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말보단 노래로, 무대로 한국 팬들에게 먼저 인사했다.
그는 ‘인트로 : 제인 위드 FKJ(Intro : JANE with FKJ)’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제니는 약 40분가량 ‘스타트 어 워(start a war)’, ‘만트라(Mantra)’ 등 이번 솔로앨범에 담긴 수록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이어진 ‘젠(ZEN)’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앞선 미국 LA 공연에서 파격적인 노출 의상으로 이목을 끌었던 제니다.
해당 공연에서 제니는 ‘필터(Filter)’에 담긴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옷을 하나씩 벗어나갔고, 하의 속옷을 골반까지 올리고 가슴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상의를 착용한 채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가운데를 절개한 상의는 안무 중 노출 사고의 위험도 있어 일각에서 ‘노출이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공연에서도 미국 공연과 같은 과감한 의상으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검은색의 하의 속옷은 골반까지 올려 입고 바지는 그보다 내려 입어 속옷라인이 그대로 드러났다.
가슴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브래지어 모양의 상의까지 타이트한 의상으로 군무를 장식했다.
제니의 ‘루비’의 콘셉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애즈 유 라이크 잇(As you like it)’의 한 구절에서 시작됐다.
분야의 장르에 맞춰 음악적 캐릭터를 연기하는 제니가 ‘온 세상은 무대일 뿐이고, 모든 사람은 단지 연극을 할 뿐이다’라는 구절을 콘셉트로 잡았다.
연극에서 출발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앨범명 ‘루비’는 막을 여는 의미의 붉은 커튼을 상징한다.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 앨범이다.
총 15곡이 수록된 ‘루비’는 영국 팝 스타 두아 리파를 비롯해 차일디쉬 감비노, 래퍼 도이치, 도미닉 파이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이번 공연에서 제니는 ‘루비’의 모든 수록곡을 선보였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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