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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반영한 풍자”…‘미키17’ 글로벌 호평 받는 이유


글로벌 개봉 이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해외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렸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와 사회 비판이 조화를 이루며 봉준호만의 SF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키 17은 인류가 우주 행성을 개척하는 2054년을 배경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며 계속해서 죽는 게 일인 미키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존재인 익스펜더블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모되는 노동자를 떠올리게 하며 씁쓸함을 남긴다.


여기에 독재자 케네스 마셜(마크 러팔로)과 그를 조종하는 일파 마셜(토니 콜렛)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극에 재미를 더하며 블랙코미디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봉 감독은 사회적 메시지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로버트 패틴슨의 1인 2역 연기도 호평을 이끌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과 미키 18, 정반대 성격인 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미키 17은 온순한 성격인 반면 미키 18은 다혈질에 거친 성격이다.
로버트 패틴슨은 목소리, 표정, 말투까지 완전히 다르게 표현하며 외양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두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로버트 패틴슨과 로버트 패틴슨의 브로맨스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 등 해외 관객의 반응처럼 로버트 패틴슨은 글로벌 팬들에게 미키 앓이를 유발했다.

시의적절한 정치 풍자도 극의 완성도를 더했다.
마크 러팔로가 연기한 케네스 마셜은 현실의 정치인과 유사한 점이 많아 글로벌 관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네스 마셜은 무능력하지만 막무가내 태도로 권력을 휘두르는 우주 개척단 사령관으로 현실 정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상을 그려낸다.

그를 조종하는 아내 일파 마셜의 모습은 권력 뒤에서 움직이는 실세를 떠올리게 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모았다.
“풍자가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해서 웃어야 할지 걱정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라는 감상평처럼 미키 17은 가상의 배경인 우주에서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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