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번째 미니 앨범 'My Name Is...' 발매
'ShaLala'로 벚꽃 흩날리는 봄 내음 전해
"봄 컴백 소식 듣고 운명이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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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이 12일 2번째 미니 앨범 'My Name Is...'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봄이 떠올랐다. 컴백이 봄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인코드엔터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음악은 서정적인데 분위기는 생기발랄하고, 무대는 싱그러운데 기량은 원숙하다. 걸그룹 세이마이네임(SAY MY NAME)이 봄 내음 가득한 동화를 완성했다.
세이마이네임(히토미 메이 카니 도희 준휘 소하 승주)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2번째 미니 앨범 'My Name Is...(마이 네임 이즈)'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마치 벚꽃이 흩날리는 듯한 'ShaLala(샤랄라)'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처음 들었을 때 봄이 떠올랐다. 컴백이 봄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날 세이마이네임은 쇼케이스 시작부터 위기가 있었다. 'ShaLala' 무대를 할 때 수차례 음향이 끊긴 것. 한 번쯤은 작은 실수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지만 멤버들은 퍼포먼스와 가창을 흐트러짐 없이 해내고 표정에서도 조금의 당황한 기색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음향사고를 화사한 봄 같은 에너지로 오롯이 덮어버렸다.
이후 세이마이네임은 앨범의 모든 트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잠시 숨을 돌린 뒤 음향사고 없이 타이틀곡 무대를 한 번 더 했다. 역시나 미소짓게 만드는 기분 좋은 무대였다. "우리 무대를 보시는 분들이 미소지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는 멤버들의 각오가 그대로 무대로 옮겨졌다.
데뷔 앨범 이후 5개월 만에 팬들을 찾아온 세이마이네임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ShaLala'를 비롯해 멤버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곡까지 총 5곡에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달려온 일곱 멤버가 하나로 모여 새로운 빛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더 다채롭게 그려냈다. 좀 더 짙어진 세이마이네임만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ShaLala'는 레트로한 사운드와 아날로그적인 테마로 완성된 곡이다. 꿈을 찾아 나선 친구들이 새로운 세상에서 만나게 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담아 봄날의 따뜻한 햇살처럼 몽글몽글한 기분을 자아낸다. 멤버들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곡의 감성과 어우러져 설렘을 더 끌어올린다.
세이마이네임은 "꿈을 찾아가는 설렘을 풀어낸 곡이다. 다가오는 봄날씨에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곡"이라며 "처음 들었을 때 봄이 떠올랐다. 컴백이 봄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느꼈다. 또 '샤랄라'라는 말이 계속 맴돌았다. 예상하지 못한 장르의 곡이어서 놀라기도 했는데 이 곡을 잘 소화하려고 열심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무래도 봄이니까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들으면 딱이다. 또 샤랄라하게 꾸미고 싶을 때 당당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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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ShaLala'는 레트로한 사운드와 아날로그적인 테마로 완성된 곡이다. 꿈을 찾아 나선 친구들이 새로운 세상에서 만나게 될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담아 봄날의 따뜻한 햇살처럼 몽글몽글한 기분을 자아낸다. /인코드엔터 |
비주얼도 데뷔 때와 사뭇 다르다. 단발로 변신한 히토미를 비롯해 멤버들 모두 어두운 톤의 헤어스타일로 청순 매력을 더하는 등 스타일링에 많은 변화를 줬다. 이를 통해 순수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안겨주는 그룹으로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설렘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서사를 강화했다.
이밖에도 묵직한 힙합 베이스와 트랩 비트 위에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져 맞고 틀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심은 'XOXO(엑스오엑스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과 새로움을 겁내지 않는 용기를 하우스 팝 장르에 담아낸 '1,2,3,4'가 앨범 전반부를 장식한다.
이어 타이틀곡을 지나 신나는 기타 리프와 파워풀한 리듬의 팝 록 장르로 거침없이 달려나가는 소녀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또 리스너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For My Dream(포 마이 드림)', 감성적인 기타 사운드를 기반으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마음과 소망을 표현한 '처음 만난 그날처럼(He Told me. 히 톨드 미)'이 앨범을 풍성하게 채운다.
세이마이네임은 곡들을 각각의 키워드로 소개했다. 'XOXO'는 "파워워킹을 하게 만드는 곡"이라 '자신감', '1,2,3,4'는 "보컬과 조합이 소름을 돋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에 '소름', 'For My Dream'은 "힘을 낼 때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곡"이라 '운동', '처음 만난 그날처럼'은 "히토미가 작사했고 부제를 빠르게 하면 히토미처럼 들려"서 '히토미'다.
히토미가 작사에 참여한 곡은 의미가 더 남다르다. 그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마음과 소망을 담아서 썼다"며 "특히 인트로의 나래이션이 가장 좋다. 처음 한국 왔을 때 한국어를 아예 못 했다. 그때 소통하지도 못하고 힘들 때 팬 분이 보내준 말이 있다. '너의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는 내용인데 너무 힘을 얻어서 곡에 꼭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전 앨범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콘셉트를 눌러담았다. 좀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 "봄엔 한강이나 피크닉 가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런 분들을 위한 버스킹을 하고 싶다", "추상적일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더 발전한 세이마이네임으로 다가가겠다"고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세이마이네임은 쇼케이스 하루 뒤인 오는 13일 오후 6시 2번째 미니 앨범 'My Name Is...'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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