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방송/연예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휘성 유가족 "고심 끝에 빈소 마련…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10일 숨진 채로 발견..동료와 팬들 추모 물결
조용히 장례 치르려 했지만 빈소 마련키로
14일 삼성서울병원..16일 발인


가수 회성의 유가족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 했지만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해 준 이들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고심 끝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타조엔터
가수 회성의 유가족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 했지만 고인을 기억하고 사랑해 준 이들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고심 끝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타조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게 됐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은 12일 오전 종료됐다"며 "유가족 분들은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 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알렸다.

빈소는 오는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고 발인은 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소속사는 "휘성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유가족의 입장 전문을 전했다.

유가족은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며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29분께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휘성 가족이 신고했고 사망 후 상당 시간 뒤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12일 오전 휘성의 시신 부검을 진행했다.

다음은 유가족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고인이 된 가수 휘성의 동생입니다.

제 가족들이 너무나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 누구보다 형을 사랑했던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가족끼리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고 결정했었습니다.

하지만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가수 휘성, 그리고 인간 최휘성을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합니다.

저희 형에게는 누구도 위로해 주지 못하는 깊은 외로움이 항상 함께 있었고, 형은 음악과 노래를 통해 그 감정을 달래고 승화시키며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저희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그리고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사진▽ 다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