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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현장] 박보검의 칸타빌레, 방청 신청자만 2만명…시청률도 구원할까

배우 박보검이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KBS 제공
배우 박보검이 이끄는 심야 뮤직 토크쇼는 어떨까. 그동안 매체를 통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그가 더 시즌즈의 새로운 호스트로 시청자 앞에 선다.
방청 신청자만 2만명이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시청률까지 살리는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는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보검(MC), 정동환(밴드마스터), 최승희 PD, 손자연 PD, 최지나 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시즌제로 운영되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재작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까지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을 가진 MC들이 뮤지션과 시청자의 가교역할을 했다.
7번째 주인공은 박보검이다.
배우 출신 MC는 역대 최초다.


최승희 PD는 “보검씨는 모두가 알다시피 노래도 잘 하고, 피아노도 잘 친다.
지코의 아티스트에 더 시즌즈에 출연했을 때 음악에 대한 조예가 싶구나 생각했다”며 섭외 배경을 밝혔다.
이어 “1회 방청 신청자가 2만명을 넘었다.
칸타빌레에 거는 기대가 높은 걸로 해석하고 있다”며 “보검씨가 욕심도 많고 열정도 많더라. 제작진한테 먼저 회의하자고 제안하고,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박보검이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KBS 제공
박보검의 더 시즌즈 타이틀은 칸타빌레(Cantabile)다.
‘노래하듯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11년 전 출연했던 음악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와도 연결되는 제목이다.


박보검은 “3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토크쇼에 선다는 것 자체가 감회가 새롭다.
다 카포(Da Capo)라는 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인데, 그런 마음으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면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신입사원같은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0년 전인 2015년에 ‘뮤직뱅크’ MC로 처음 인사를 드렸었다.
지금 와서 보니 KBS랑 인연이 깊더라. 내일도 칸타빌레는 지금까지도 장면이 회자될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훗날 어떤 콘텐츠가 되든 기회가 되면 칸타빌레라는 제목으로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이뤘다”고 웃었다.

박보검은 연기 활동을 하는 동시에 OST 참여, 음원 발매, 뮤지컬 출연 등 지금까지 한결같은 음악 사랑을 보여왔다.
뮤직뱅크 MC부터 ‘백상예술대상’, ‘MAMA’의 호스트로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증명한 박보검이지만, 본격적인 정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그램에 새로운 콘텐츠를 입히려고 노력 중이다.


박보검은 “정동환 마스터님께서 봄에 어울리는 새로운 시그널송을 작곡해주신다고 하셔서 곡에 걸맞는 가사를 직접 쓰려고 한다.
칸타빌레와 봄에 어울리게 작사 중”이라며 “또 제 영어 이름이 BOGUM인데, 줄이면 BGM이다.
관객분들이 입장하실 때 추천 음악으로 BGM을 틀어드리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기다리시는 동안 흥얼거릴 수 있고, 회차와 관련된 음악으로 스토리라인을 만들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차별점을 얘기했다.
최승희 PD가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KBS 제공
시청률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 더 시즌즈는 그동안 아이브, 로제, 박정민, 송중기 등 특별한 게스트 출연으로 화제성은 봤지만 1% 대의 저조한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직전 시즌인 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최고 시청률이 1.1%, 최저가 0.7%였다.

이에 대해선 최승희 PD가 답했다.
그는 “무겁게 생각하며 고민하고 있다.
더 시즌즈 방송 시간이 금요일 10시인데, 이 시간대 다른 채널에서는 수백억원이 투자된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저희는 30년 전의 제작비로 마지막 남은 음악 토크쇼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시청률만이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했다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그 시간에 신인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있지 않았을 거다.
음악 프로그램이 가진 정체성과 명분,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볼빨간 사춘기, 잔나비 등 지금 쟁쟁한 아티스트도 저희 프로그램에서 첫 무대를 갖고 시청자들과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검씨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에 대한 관심이 많더라. 직전 시즌에서 신인을 소개하는 코너를 따로 만들었었는데, 이번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치만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라는 걸 알지만, 뮤지션들이 본인 앨범을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저희 프로그램 뿐이다.
다른 가치를 가졌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며 애정을 부탁했다.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화이트데이인 오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1회에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출연할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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