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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 땐 코미디…‘중증’ ‘뉴토피아’ ‘스터디’ 잘 나가는 드라마엔 코미디가 있다 [SS연예프리즘]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불황일 땐 코미디가 뜬다”는 속설이 있다.
경기가 침체될 수록 가벼운 콘텐츠를 원한다는 것이다.
평소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드라마나 예능도 생각하지 않고 보고 싶은 대중의 욕망이 코미디 소구로 발현되는 현상이다.

국내 각종 혼란한 정국으로 인해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인기를 얻는 드라마 대부분이 코믹적인 요소가 짙다.
장르 특성이 모두 다름에도 가볍고 재밌는 톤앤 매너를 갖고 있다.
넷플릭스 의학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쿠팡플레이 좀비물 ‘뉴토피아’ 티빙 학원물 ‘스터디그’ 등이 대표적이다.

‘오징어게임2’의 바통을 이어받은 ‘중증외상센터’는 예상 밖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다.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주지훈 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중증외상센터 이야기를 다룬다.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중증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의사들의 피, 땀 눈물, 대형 병원 내 벌어지는 각종 정치, 무섭게 다그치는 백강혁 앞에서 성장하는 양재원(추영우 분)의 서사 등 꼭 웃긴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님에도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중간 중간 코믹스러운 장면이 정확하게 삽입돼 있어 무겁지 않게 작품을 소화하게 된다.
1회를 시청하면 끝날 때까지 달리게 된다는 평이 많다.

‘뉴토피아’는 갑자기 서울 내에 발생한 좀비 떼 앞에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다룬다.
뒤늦게 군에 입대한 재윤(박정민 분)과 ‘곰신’(군인을 기다린다는 ‘고무신’의 줄임말)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괴기스러운 좀비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해야 하는 좀비물 특성상 코미디를 활용하기 어려움에도 ‘뉴토피아’는 코믹 분위기로 접근했다.
심각하지 않은 좀비물이란 점에서 차별화가 있다.
쿠팡플레이 ‘시청의향률’ 1위를 찍었다.
징그럽고 공포스러운 좀비물을 보기 어려운 시청자에게 ‘좀비 입문작’으론 최적이다.



‘스터디그룹’은 아이디어로 승부했다.
누구보다 학업에 최선을 다하지만, 늘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학교에서 스터디그룹을 유지하기 위해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집중된 윤가민이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학내 서열 싸움에 낀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른바 ‘힘숨찐’(힘을 순긴 찐따)라는 설정도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일반적인 학원 액션물과 달리 서사 자체가 판타지가 짙을 뿐 아니라 액션도 위트가 넘친다.
삼촌으로부터 배운 비기를 하나씩 꺼내는 윤가민의 모습에서 액션이 코미디가 된다.
황민현과 한지은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배우가 신인급이지만, 티빙 내 유료가입자기여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야기를 해치지 않는 수준의 코미디는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중증외상센터’와 ‘뉴토피아’ ‘스터디그룹’ 모두 장르적 특성이 분명함에도, 대중성을 확보하게 한 건 코미디 요소다.
수준 높은 코미디 덕분에 이야기를 받아들이는데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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