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올해 유독 사극이 돋보였다.
퓨전 사극부터 전통 사극까지 여러 작품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시작은 MBC ‘밤에 피는 꽃’이다.
배우 이하늬 주연의 ‘밤에 피는 꽃’은 조선 시대의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유쾌한 활극을 선보였다.
시청률 18.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조정석, 신세경 주연의 tvN ‘세작, 매혹된 자들’도 7.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KBS1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 역시 주목을 받았다.
고려와 거란 간의 전쟁을 다룬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13.8%까지 기록했다.
이 분위기는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025년에는 이영애 주연의 사극이 찾아온다.
이영애가 출연하는 ‘의녀 대장금(가제)’은 지난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에 이어 의녀가 된 장금이의 일대기를 다룰 예정이다.
드라마 ‘대장금’은 올해 종영 2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에 맞춰 올해 첫 촬영에 들어가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준비 중이다.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리바운드’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선보인 장항준 감독도 사극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는 ‘왕과 사는 남자’(가제)는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유배지에서 그를 돌보는 촌장과 주민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배우 유해진이 촌장을,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어린 선왕을 연기한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유지태가 당대 최고 권력자 역을 맡는다.
정덕현 문화평론가 “현대적인 색채와 완성도를 높인 사극은 기존 시청층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을 유입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는 최근의 몇몇 사극들의 성공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더 많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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