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콘셉트 장인 샤이니 키가 돌아왔다.
이번엔 하우스 장르다.
샤이니 키가 23일 세 번째 미니앨범 ‘플레저 숍’을 발매한다.
이날 신보 발매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키는 첫 번째 미니 앨범 ‘배드 러브’, 정규 2집 ‘가솔린’, 리패지 ‘킬러’로 레트로 트릴로지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 미니 앨범 ‘굿 앤 그레이트’로 색다른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9월 발매된 전작 이후 약 1년 만의 국내 신보이자 키의 생일에 발매되는 만큼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는 “늘 해오던 대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매번 후회 없이 하려고 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플레저 숍’(Pleasure Shop)을 포함한 ‘고잉 업’, ‘골든’, ‘노바케인’, ‘아이 노우’, ‘오버띵크’ 등 하우스 장르 위주의 총 6곡으로 구성됐다.
10년 전 하우스 장르의 열풍을 불러온 샤이니의 ‘뷰’ 이후 오랜만에 내는 하우스 장르의 곡들이란 점에서도 이목을 모은다.
하우스 장르의 매력에 대해서 키는 “사람의 심장을 뛰게한다고 생각한다.
후렴구에 다다를수록 뭐가 나올지 모르는 기대감이 있다”며 “’뷰’도 팀으로서 좋아했던 곡이어서 솔로로서 제 안에서 끄집어낼 수 있겠다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플레저 숍’은 독특한 신스 패드 패턴과 드럼 비트가 댄서블하게 어우러진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청량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랩을 오가는 키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키가 작사에 참여한 가사에는 ‘사이보그 키’가 자신만의 세계로 사람들을 이끄는 스토리를 담아 듣는 재미를 높였다.
키는 “그나마 있는 감정까지 싹 사라진 나라면 어떨까의 생각에서 사이보그 콘셉트가 나왔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는 키가 선사하는 ‘즐거움의 상점’을 테마로 곡의 쿨하고 트렌디한 무드를 잘 보여준다.
키는 “이전에 전투적인 퍼포먼스가 많아서 이번엔 노래가 캐치한 만큼 캐치한 동작을 많이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제작과 마케팅까지 아티스트로서 관여하고 있다는 키는 “제 연차에 점점 예산이 줄어가는 것보다 예산이 늘어가고 점점 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게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제가 어떤 걸 추구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키는 공연, 예능 등에서도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는 앞서 일본 첫 싱글 ‘텅 타이드’를 공개하고 도쿄, 방콕, 자카르타, 마카오, 고베, 가오슝을 아우른 첫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물론, 지난 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 키랜드 온: 앤드 온 <#>’을 펼치고 팬들을 만났다.
또한 MBC ‘나 혼자 산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키는 “드라마와 영화 등 연기도 계속하고 싶다”는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어느덧 데뷔 17년차가 된 샤이니는 현재 솔로 활동을 왕성히 펼치고 있다.
멤버들에 대해 키는 “민호도 ‘플레져 숍’ 무대도 봤는데 잘했다는 조언보다 ‘정말 힘들겠다’고 하더라. 솔로 활동은 각자 잘하고 있다”며 “온유 형이랑 챌린지를 하고 싶은데 형이 너무 바쁘다”고 웃었다.
이번 활동으로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웰메이드 앨범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만 ‘키 열일하네’라는 말만 들어도 기쁠 거 같다”라며 “제 안에 있는 걸 끄집어내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늘 새롭고 신선한 콘셉트로 가요계에서 자신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키는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싶고, 연차와 상관없이 늘 활동하는 가수로 비춰지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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