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찬이 자신의 부친이 전한 반박에 대해 2차 입장을 밝혔다.
 | | 사진=뉴시스 |
5일 김수찬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늘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봤다.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다시 한번 팬들에게 무거운 이야기를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마음을 밝히며 이전까지 부친에게 받았던 가정 폭력 피해를 낱낱이 밝혔다.
김수찬은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다.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했다”며 부친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에 더해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또한 “부친은 곧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는 퍼질 대로 퍼지고 있다”고 호소하며 다시 한번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수찬은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지극한 효심을 밝혀 안타까움마저 자아냈다.
그는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며칠 있으면 다 녹는다지요.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며칠 있으면 다 마른답니다.
그 대신 며칠은 질척이겠지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부디 그간 내리던 눈비가 걷히길 바라봅니다”라며 강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김수찬의 부친 A씨는 더 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방송이 연출한 지나친 오버이고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수찬이나 수찬이 엄마 사는 곳은 물론 연락처도 모르는데 난데없이 무슨 경찰 신변보호 요청이냐”며 자신이 학자금 대출 외에 대출을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의 연예부 기자 출신 이진호는 김수찬 친부가 주변으로부터 평판이 좋았다고 알리기도 했다.
앞서 2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신을 한 유명 가수의 모친이라고 소개한 이혼 14년 차 여성이 출연했다.
그는 전 남편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폭력이 너무 심해서 위자료 없이 애들 셋을 데리고 도망치듯이 이혼했다.
이혼하고 1년 정도 지났을 때 아들이 노래하며 TV에 나왔는데 그걸 보고 찾아왔다.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기가 다시 맡겠다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 남편이 아들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교통사고가 나도 행사를 뛰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들이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하자 시위를 했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아들이 패륜아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김수찬은 팬카페를 통해 “제 어머니이고, 제 이야기”라고 고백했고, 소속사는 “방송 이후 경찰에 어머니의 신변보호 요청을 한 상태”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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