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태준(오른쪽)이 7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태권도 첫 메달이 보인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박태준(경희대·세계랭킹 5위)은 7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에서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세계랭킹 11위)를 라운드 스코어 2-1 (8-5, 3-4, 5-4)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박태준은 뒤로 빠지지 않고 상대가 발이 나와도 적극적으로 방어하거나 발차기로 맞받았다.
경기 주도권을 쥔 박태준은 8-5로 가볍게 1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박태준은 발차기 도중 라베의 발차기에 정강이를 맞았다.
잠시 고통을 호소하던 박태준은 다시 일어났고 경기는 재개됐다.
라베에게 감점은 주어지지 않았다.
1-3로 뒤진 상황에서 박태준은 앞발을 이용해서 상대 머리에 터치한 듯 보였다.
하지만 점수가 주어지지 않았고 박태준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결국 2라운드는 4-3으로 내줬고 승부는 3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3라운드가 시작되나 라베는 주먹 공격에 성공했지만 감점이 인정돼 1-1 점수를 나눠가졌다.
라베가 돌려차기에 성공하면서 1-3으로 앞서갔다.
박태준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5-3으로 역전했다.
경기 종료를 몇 초 앞두고 1점을 허용했지만 게임은 5-4로 종료됐고 박태준은 3라운드에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박태준은 4강에서 세계 1위 무함마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2 런던올림픽 이대훈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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