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남자 양궁 대표팀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이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사상 101번째 금메달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제 런던의 영광을 목표로 한다.
4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오후 기준 대한민국이 획득한 메달 수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를 기록하게 됐다.
종합 순위는 중국·미국·프랑스·오스트레일리아·영국에 이은 6위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를 이번 파리 올림픽 목표로 잡았다.
목표 종합 순위는 15위였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최소 인원(선수 144명)이 출전해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분위기는 달랐다.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 소식이 매일같이 전해졌고 개막 전 세웠던 목표는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다.
 | 28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한국과 중국 경기에서 슛오프 끝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 지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특히 양궁에서는 전 종목을 석권하는 새 역사를 쓰며 금메달 5개를 쓸어담았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그리고 남녀 개인전까지 5개 종목에서 전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8일 임시현(한국체대)·전훈영(인천광역시청)·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여자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양궁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여자 단체전은 1988 서울 대회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번 대회까지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며 10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어 29일에는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2일에는 임시현과 김우진이 혼성 단체전 2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임시현과 김우진은 개인전 우승까지 더하면서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 양지인이 3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활(양궁)과 더불어 총(사격)·칼(펜싱)도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 금맥이 끊겼던 사격의 반등이 반가웠다.
사격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선 현재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는 여자 공기권총 10ｍ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했다.
반효진(대구체고)은 다음 날 여자 공기소총 10ｍ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양지인(한국체대)은 3일 사격 여자 권총 25m 결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은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 남자 사브르 대표팀 구본길, 박상원, 오상욱, 박상원(왼쪽부터) 이 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3연패를 뜻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펜싱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오상욱(대전시청)이 개막 첫날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한국 펜싱 역사상 첫 2관왕이 됐다.
여자 사브르팀도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선사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펜싱 대표팀은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4일 기준 23개의 메달을 수확 중인 한국은 이미 2020 도쿄 대회의 20개와 2016 리우 대회의 21개를 가뿐하게 넘었다.
이제 다음 목표는 2012 런던 대회다.
당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총 31개의 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파리 올림픽이 이제 막 절반을 지난 만큼 런던 대회의 성적표와 버금가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당장 5일에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결승전이 예정됐다.
유력한 메달 후보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 경기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서채현·이도현·신은철 모두 메달 후보로 꼽힌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 또한 7일부터 경기가 열린다.
남자 58㎏ 이하 박태준·여자 67㎏ 초과 이다빈이 금메달권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근대5종의 전웅태와 함께 브레이킹, 역도 종목에서도 메달을 추가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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