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세영이 1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A조 2차전에서 치쉐페이(53위·프랑스)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팽팽한 승부 끝에 안세영이 웃었다.
안세영은 3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 일본 야마구치와의 8강에서 2-1(15-21 21-17 21-8)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인 금메달로 향하는 길목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를 만났다.
현재 세계랭킹 5위인 야마구치는 지난해 7월 안세영이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정상을 지켰던 강자다.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0승 13패로 뒤져있지만,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역시 쉽지 않은 상대였다.
경기 초반 안세영은 야마구치가 들고 나온 맞춤 전략에 고전했다.
천천히 상대의 빈틈을 노리며 1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으나,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1게임을 15-21로 내줬다.
2게임은 달랐다.
팽팽하게 맞붙으며 차분하게 점수를 적립, 5점 차(12-7)까지 달아났다.
야마구치에 쫓기기도 했으나 우위를 내주지 않았고, 21-17로 게임을 가져왔다.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4연속 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챙긴 뒤 게임 내내 벌어진 점수 차를 유지했다.
계속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21-8 큰 점수 차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1996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안세영의 4강은 4일 3시 30분에 열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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