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뉴시스 / 영국 수영 대표팀 선수들이 31일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파데팡스 아레나서 마스크를 쓴 채 레이스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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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조심하라!’
‘2024 파리올림픽’이 내세운 슬로건은 ‘완전한 개방(Games Wide Open)’이다.
8년 만에 관중석 문을 활짝 열었다.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4년 주기를 벗어나 1년 연기된 2021년 개최됐을 뿐 아니라 안전 문제로 사실상 무관중 모드였다.
팬데믹(범유행전염병)에서 엔데믹(풍토병화·일상적 유행)로 넘어간 상황.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극복을 나타나는, 상징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아쉽게도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영국 수영 대표팀의 애덤 피티가 대표적이다.
피티는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수영 경영 남자 평영 100m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P통신은 “피티는 은메달을 딴 뒤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결승 전날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 사진=뉴시스 /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1일)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네덜란드 수영 관계자가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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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수영대표팀의 래리 폴리스터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개막 후 두 번째 나온 확진자다.
폴리스터는 2022년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쇼트코스세계선수권대회 400m, 800m, 1500m에서 우승, 단일대회 자유형 3관왕에 오른 최초의 여자 수영 선수다.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아쉽게도 코로나19 이슈로 여자 1500m 자유형 출전을 포기해야 했다.
앞서 개막 전엔 호주 여자 수구 선수들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경기를 기권하거나 격리됐다.
마스크를 쓴 선수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2023년 개최)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 모두에게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에선 자율에 맡겼다.
야후스포츠는 “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올림픽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영장 안팎에서 눈에 띄게 많은 코치와 지원 스태프,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영국 수영대표팀은 손 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물속에서 훈련하거나 언론과 인터뷰할 때를 제외하곤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캐나다 의료팀은 자국 선수들에게 위생 습관을 당부했다.
다른 국가들도 앞 다투어 경계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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