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격 반효진이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
 | 사격 반효진이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
희망을 밝혔다.
사격 반효진은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28일) 열린 예선에서 634.5점을 쏴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632.9점을 쐈던 지네트 헤그두에스타드(노르웨이)를 무려 1.6점 차로 넘고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만 16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988년 서울 대회 당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윤영숙(당시 17세21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여고생 소총수로 이름을 날렸던 여갑순(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강초현(2000 시드니 올림픽)의 계보를 이어갔다.
반효진은 결선경기가 최초로 도입돼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m 공기 소총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해 혜성같이 등장했다.
사격을 시작한 것은 친구의 권유였다.
함께 태권도를 했던 친구의 권유로 사격의 길에 빠져들었다.
2021년 7월 사격을 시작하고 얼마 뒤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을 TV로 봤다.
그는 “사격을 시작하고 나서 2주 뒤에 잘 한다고 느꼈다”고 웃은 후 “처음 나갔던 대회가 대구광역시장배 사격대회였다.
대구시에서 1등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했던 엄마도 본격적으로 밀어주셨다”고 돌아봤다.
 | 사격 반효진이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
3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여고생 소총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예상보다 빠르게 태극마크를 달고 훨훨 날았다.
그는 “2025년에는 국가대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굳은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예상 외의 결과를 내서 감사했다.
놀라웠다.
운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10m 공기소총은 변수가 많아 절대 강자가 없는 종목으로 꼽힌다.
반효진은 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 “제가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다.
모든 대회에 나갈 때 경험을 쌓는 다고 생각한다면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다.
단점이 장점으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자신하기도 했다.
 | 사격 반효진(가운데)이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되며 꿈을 이뤘다.
그는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고, 더 성장하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우리 집에 메달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소중히 제일 중간에 보관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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