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우려했던 문제가 터졌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프랑스 파리 센강 수영 훈련을 취소했다.
전날(28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의 센강 훈련을 금지시킨 데 이어 이틀 연속 연습이 무산됐다.
센강은 파리 올림픽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프랑스 정부는 센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14억 유로(약 2조592억원) 가량을 투입해 하수·빗물 처리 시설을 개선해 왔다.
센강에서 올림픽 사상 첫 야외 개회식을 열고 오픈 워터 스위밍과 철인 3종 경기를 개최해 센강 수질 개선 효과를 알리고자 했다.
개막이 한 달 앞두고도 센강의 수질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난 바 있다.
당시 4개 테스트 지점에서 모두 장구균, 대장균 박테리아 농도가 법적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시는 “5월에 역사에 남을 만큼 비가 온 기간이 길었고, 6월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날씨의 영향으로 대장균과 장구균이 늘어났다”며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7월에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줄면 센강 수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림픽을 3주 앞두고 수영 적합 판정을 받았고 프랑스 체육 장관, 파리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을 하는 퍼포먼스로 수질 개선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 후에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개회식이 열린 26일 폭우가 내렸는데 이후 수질이 악화됐다.
이틀 연속 훈련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더군다나 철인3종 경기 하루 앞둔 상황이기에 우려의 목소리를 더욱 크다.
파리 조직위는 수질을 정밀하게 검사해 개선되지 않으면 대회 일정을 8월 2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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