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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Scene]‘대체발탁→깜짝활약’ 男 체조 허웅, 7위로 안마 결선 진출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7-28 07:56:28

▲허웅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안마 예선에서 기술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대체 선수’가 ‘깜짝활약’을 펼쳤다.

허웅은 28일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남자 기계체조 안마 예선에서 14.900점을 얻어 7위를 기록했다.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당초 허웅은 이번 대회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으나, 출국 이틀 전 남자 대표팀 간판 김한솔(서울시청)이 훈련 중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대체선수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합류였지만 여유가 넘쳤다.
이번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안마 랭킹 6위에 자리하고 있던 허웅은 주 종목인 안마에서 난도 6.700점, 수행점수 8.200점을 얻어 결선에 진출했고, 한국 남자 기계체조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은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8회 연속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에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 출전권은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준호(천안시청)는 개인종합 78.899점으로 예선 38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마루운동에 나선 류성현(한국체대)은 10위(14.266점)에 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허웅은 4일 메달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나서는 체조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예선을 시작한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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