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태환 해설위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정서 기자 |
흐뭇하게 바라봤다.
황금 세대를 맞이한 한국 수영은 27일 남자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여정에 돌입한다.
26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만난 박태환 해설위원은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 수영이 역대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총 4개다.
모두 ‘마린보이’ 박태환의 역영에서 나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400m 모두 은메달을 땄다.
박태환의 은퇴 이후 잠잠했던 한국 수영은 최근 다시 국제무대에서 관심을 받는다.
황선우와 김우민 등 황금 세대가 등장하면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해설위원으로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본 박 위원은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선수가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올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바람은 있다”면서 “김우민 선수 본인이 이뤄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면 충분히 포디움(시상대)에서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 박태환 해설위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최정서 기자 |
황선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박 위원은 “부담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쿄 올림픽이 기회라고 봤었는데 결과가 조금 아쉬웠다.
그동안 보완을 꾸준히 한 만큼 이번에 잘 이뤄냈으면 한다.
자유형 200m가 굉장히 힘든 종목 중 하나다”면서 “본인이 욕심을 낼 것 같다.
그 부분에 너무 치우치기보단 세계선수권이나 아시안게임(AG) 등 좋은 기억을 충분히 살리면 승산이 있다”고 응원했다.
박 위원의 현역 시절엔 사실상 원맨팀이었다.
혼자서 많은 부담감을 짊어져야 했으나 지금은 다르다.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박 위원은 “왜 지금 나왔을까요?”라고 웃은 후 “개인전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도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
단체전에 메달을 도전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수영 역사상 이런 일이 온다는 것이 값지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한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 자리에 제가 없는 조금 아쉽다.
단체전은 정말 어렵다.
대한민국 수영 위상이나 실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게 대단한 것이다.
그만큼 경쟁력이 생긴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파리=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흠냐앙
